'외인 듀오' 린드블럼-페르난데스, KT전 스윕에 마침표 찍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4.04 21:29 / 조회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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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페르난데스.

두산이 KT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았다. 외인 듀오의 활약이 컸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 행진과 함께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승리에는 투타 양면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마운드다.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그나마 위기라고 한다면 7회였다.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첫 타자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오재원이 공을 놓치면서 주자를 살려보냈다. 그러나 로하스 중견수 뜬공, 윤석민 포수 플라이, 박경수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린드블럼이 호투했다면 타석에서는 페르난데스가 활약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화끈한 대포를 신고했다. 5회말 한 점 차로 앞서고 있긴 했지만 추가점이 필요할 시점이었다. 그 해결사 역할을 페르난데스가 해냈다. 이미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신고했던 페르난데스였다.


두산 타선이 KT 선발 쿠에바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페르난데스가 한 방으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KT 선발 쿠에바스의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개막 11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그리고 이 홈런으로 멀티 안타를 완성했다.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물꼬가 터지자 이어 박건우가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이렇게 5회 3득점에 성공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컨택 능력은 없다.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바로 이날 그 걱정거리를 더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배제성을 공략해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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