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침묵→병살타+주루 미스, KT 어쩌면 좋아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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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1사 1,2루에서 KT 박경수가 병살타를 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KT 위즈는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병살타, 후반에 들어서는 주루 미스가 나오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어느덧 3연패다.


전날 KT는 수비 실책이 2번이나 나왔고, 득점권에서 침묵하면서 0-9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유격수 황재균'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KT는 거의 매 이닝 주자가 나갔으나 흐름이 계속해서 끊겼다. 무려 11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졌다. 경기 초반은 병살타가 연거푸 나왔다. 먼저 1회다. 1사에서 유한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KT에서 가장 믿을 만한 타자 강백호가 나섰다. 그러나 강백호는 이영하의 초구에 배트를 댔고, 1루수로 향하면서 1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3회에도 병살타가 나왔다. 선두타자 오태곤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2회 실점한 KT로서는 바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박경수가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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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2사 1,2루 kt 장성우의 타석 폭투때 1루 주자 윤석민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세 번째 병살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태곤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나마 이후 득점을 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김민혁의 볼넷과 도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박경수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어렵게 한 점차로 추격한 KT는 동점에 실패했다. 6회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번에는 주루 미스가 나왔다. 강백호의 안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장성우 타석 때 폭투가 나왔는데, 2루 주자 강백호는 3루까지 안착했지만 1루 주자 윤석민은 1루와 2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KT는 6회 1점, 7회에 2점을 내주면서 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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