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경찰조사 임박, 직접 촬영·유포 여부가 쟁점[★FOCUS]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4.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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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로이킴(26·김상우) 또한 '승리 단톡방' 멤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가수 정준영(30)과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만큼 정준영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로이킴 또한 단톡방 멤버였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단톡방'에 있던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여기서 언급된 가수 김씨가 로이킴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에 대해 직접 들은 것이 없다"며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 있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 있는 로이킴은 현재 소환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한 경찰은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번 범죄 혐의와 관련된 단체방은 총 23개이며, 총 16명이 1:1 또는 단체 대화방에서 대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7명이며, 단순히 돌려본 이들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로이킴 또한 공유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직접 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로이킴 또한 불법 영상을 촬영했거나 유포했다면 정준영, 최종훈 등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처벌받을 수 있다. 유포된 영상만 보기만 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로이킴인 만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재기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로이킴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미국 명문 대학교인 조지타운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입학을 연기했던 이력과 더불어 훈훈한 외모까지 더해지며 '엄친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3년 '봄봄봄'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최근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차트를 휩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로이킴은 정준영과 절친으로 유명하다. 관심사도 같아 SNS를 통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정준영 사건이 터졌을 때 로이킴을 향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으나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서울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지난달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지 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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