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논란→탈퇴→비공개 입대..3주 악몽[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4.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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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사진=스타뉴스


여느 연예인 같았으면, 팬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 입대 했을 텐데 조용히 입대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30)의 상황이다.

2일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Ent.(이하 어라운드어스)는 "금일(2일) 그룹 하이라이트의 전 멤버 용준형이 제 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이날 낮 12시경 가족들화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입대했다고 한다. 또한 소속사는 용준형이 조용한 입대를 원하여 입대 장소,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용준형의 입대는 지난 3월 알려졌다.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 그는 입대 전만 해도 팬들의 응원 속에 국방의 의무 이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준영 단체 대화방과 얽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팬들과 대중에게 질타를 받았다. 3주 동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든, 악몽의 시간이었을 터.

용준형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를 통해 이름이 거론됐다.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보도했고, 단체 대화방 참여자 중 '가수 용XX'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 후 용준형이 영상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으로 표기된 용XX으로 용준형이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정준영의 불법촬영물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했다. 또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떠한 채팅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3일 뒤 3월 14일에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하이라이트 탈퇴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관련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던 것과는 다른 입장이었다. 용준형은 이미 경찰의 수사까지 받았었고, 불법촬영물을 공유 받은 뒤 부적절한 대화까지 한 것. 용준형과 소속사는 사과를 하면서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고 했다. 용준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성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룹 탈퇴까지 한 용준형은 3주 만에 입대 소식을 조용히 전해야 했다. 거짓말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팬들과 대중을 기만한 결과였다. 정중히, 진심을 다한 사과를 해도 어려울 시점에 일단 하고 난 거짓말에 돌아선 팬들, 그렇게 용준형은 쓸쓸하게 입대했다. 2020년 11월 겨울 전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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