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풍문쇼' 폭로 이어 미투 회견 예고..'무슨 말 할까?'[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3.26 18:16 / 조회 : 2182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매리/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이매리가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스타뉴스에 "이매리와 함께 4월 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매리는 현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어서 기자회견 스케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가 과거 학계와 정계, 재계 인사들에게 당한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매리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자신이 정,재,학계 유력 인사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남아 있다.

그녀의 폭로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있었다. 이매리는 지난 2018년 6월 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매리는 해당 방송에서 촬영 10개월 전 섭외가 왔고, 오고무를 사비로 배우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틀 장면 촬영이 계속 밀렸고, 8개월 동안 다른 일은 거의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무릎에 물이 찾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당시 무용 레슨비로 총 600만원이 들었고, 병원비로 몇 천 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방송에서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정기모임이었는데, 뭔가 해결고리를 찾기 위해서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기회, 치료할 수 있게 다시 기회를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들 '나부터 먼저 도와줘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갑-을이면 영원한 갑-을이다'라고 하더라. 너무 안좋았던 기억은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직전이었는데 자기부터 도우라고 했다. '너네 아버지는 왜 살아계시냐'라며 웃기도 하더라. 은폐시키려고 하고 저한테 모든 것을 다 떠넘기려고 하고 그 뒤에도 자기네부터 먼저 도우면 도와주겠다. 이렇게 조건 다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이매리의 이 같은 억울한 심경 토로는 당시 화제를 모으며,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8개월 만에 또 다른 미투 폭로를 예고하면서 이매리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공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