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20주년 때 가수로서 위기..지루함 없던 30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26 12:06 / 조회 :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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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윤종신이 가수로서 30년 동안 활동한 것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윤종신은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월간 윤종신X빈폴 뮤직 프로젝트-이제 서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윤종신은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언급하며 "멋쟁이의 시작은 서른부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고 자신의 가수 활동 30년을 언급했다.

윤종신은 "가수로서 30주년 등 몇 주년이라고 이렇게 잘 안 세는 편인데 빈폴 덕택에 한 번 세봤다"며 "정말 눈코 뜰 새도 없이 지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데뷔 20주년 때 위기를 맞이했었고 그때 시도한 것이 '월간 윤종신'이었다"며 "20주년을 맞이할 때 즈음 히트곡도 안 나올 것 같고 가수 활동을 몇 년 못하겠다는 고민하던 차에 2010년 '월간 윤종신'을 시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을 시작한 20년 차 때부터 30년 차 때까지 시간이 훅 지나갔다. 한 달에 한 번씩 음악 내니까 시간이 지루함 없이 지나갔다"라며 "내게 30주년은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30주년은 그저 40주년을 맞기 전의 계단이라는 정도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제 서른'은 윤종신이 만든 음악 플랫폼 '월간 윤종신'의 뮤직 프로젝트. 윤종신이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시, 공간과 세대를 초월하는 즐거움과 공감을 음악을 통해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이제 서른' 프로젝트에서는 장범준, 태연, 어반자카파가 함께 힘을 모았다. 매월 새 노래를 발표하던 '월간 윤종신'에 별책부록 형태로 이들이 가창자로 참여하며 윤종신이 3월 '멋'을 부른 이후 장범준이 오는 4월 사랑과 평화 '그대 떠난 뒤', 태연이 오는 5월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어반자카파가 오는 6월 김완선 '기분 좋은 날'을 각자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윤종신이 부른 '멋'(서른에게)은 윤종신이 직접 작사, 작곡, 가창에 참여한 곡으로 '이제 서른'의 시작을 알린다. '멋'은 시티 팝 장르를 가미해 경쾌하고 밝지만 가볍지 않은 느낌을 더했다. '멋'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종신과 장범준, 태연, 어반자카파는 오는 7월 '이제 서른' 콘서트로 함께 마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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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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