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4월 기다리는 영화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6 11:19 / 조회 :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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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샤잠!', '미성년', '로망', '헬보이', '바이스', '막다른 골목의 추억', '다시 봄', '크게 될놈' /사진=각 영화 포스터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미리 점찍어 놓은 4월 극장가. '어벤져스 : 엔드게임'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 개봉 예정 영화를 미리 만나보자.


먼저 4월 3일 DC 히어로 '샤잠!'이 극장을 찾는다. '샤잠!'은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다크 나이트'를 포함한 DC 영화 중 최고라는 해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샤잠!'이 '아쿠아맨'에 이어 DC히어로 부활을 알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날 한국영화 '생일'과 '로망'도 개봉한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설커플'로 불리는 전도연과 설경구는 최고의 연기 호흡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부모의 모습을 진정성 가득한 연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시사를 통해 공개된 '생일'은 진정성을 가득 담은 세월호 이야기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로망'은 동시에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 고령화 시대, 부부 동반 치매 소재로 눈길을 끈다. 이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반영한 것으로, 이순재와 정영숙은 부부 호흡을 맞추며 연기경력 도합 114년의 호흡과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4월 4일에는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한일합작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개봉한다. 소녀시대 최수영과 다나카 슌스케가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주인공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4월 11일에는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 '미성년'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외화 '바이스'가 개봉한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감독 겸 배우로 작품을 이끄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염정아, 김소진과 500:2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배우 김혜준과 박세진의 조합이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바이스'는 세계의 경제와 역사는 물론 통장 잔고까지도 쥐고 흔들었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했던 거대한 미국의 단면들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 '웨스트 윙'과 '하우스 오브 카드'를 뛰어넘을 정치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날 '헬보이'도 개봉한다. '헬보이'는 다크 히어로의 끝판왕 헬보이가 전 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블러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뭉친 헬보이와 벤 다이미오, 앨리스 모나한의 모습이 환상적인 호흡과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4월 18일에는 이청아 홍종현 주연의 '다시, 봄'과 손호준 김해숙 주연의 '크게 될 놈'이 개봉한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포털사이트 다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홍종현과 이청아의 첫 호흡에 관심이 집중 된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실화. 스스로도 놓아버린 벼랑 끝 막장인생에서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애끓는 사랑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 실제 사형수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생각만으로도 가슴 먹먹해지는 존재인 엄마(김해숙 분)와 회한 가득한 아들(손호준 분)의 진실된 이야기를 그리며 따스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4월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북미 개봉 4월 26일 예정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한국에서도 4월 말 공개 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마블팬들이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대 서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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