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측 "승리 지분 매각 추진..가맹점주 보상"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3.26 09:08 / 조회 : 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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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버닝썬게이트로 피해를 입은 아오리라멘측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원정 도박, 경찰 유착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운영 중인 아오리라멘 점주들의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아오리에프엔비가 승리와 유리홀딩스 지분 43%를 포함해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한다. 승리와 선긋기에 나서는 것.


2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일명 '승리 라멘집'이라 불리는 아오리 라멘을 운영 중인 점주들의 피해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뉴스데스크'측은 버닝썬 게이트 여파로 승리가 대표를 맡았던 아오리 라멘에 피해로 돌아갔다며 하루 매출액이 70%가 넘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카드사를 통해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매출 기록을 비교해보니 버닝썬게이트가 불거진 후 1월에 비해 2월은 23%, 3월은 47%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피해가 계속되자 점주들은 창업 초기에 문을 연 일부 가게를 제외하고는 승리와 무관하다고 호소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아오리에프엔비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지분 43%를 포함해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한다. 류재욱 아오리라멘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유리홀딩스와 승리 지분 43% 등 지분 100%를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국내외 3~4개 사모펀드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오리라멘은 유리홀딩스와 승리 지분 43% 이외 외국인 주주, 임직원들이 지분을 갖고 있다. 류 대표는 승리가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인 지난달 15일부터 아오리라멘 대표를 맡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아오리라멘은 버닝썬게이트로 인한 불매 운동으로 피해를 받은 가맹점주 보상 방안에 힘쓸 계획이다. 아오리라멘은 이르면 26일 전국 가맹점에 평균 3000만원의 가맹비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류 대표는 승리 가족과 지인 등의 가맹점과 관련해선 "이미 한 곳(가수 최종훈이 운영하던 잠실새내점)은 폐업했지만 법적으로 가맹점 폐업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폐업 또는 양도를 권장하길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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