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단속 뇌물 공여→경찰, 연예인인 것 알고도 묵인[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3.25 21:48 / 조회 :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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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지난 16일 오전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사건 당시, 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사건은 승리 카카오톡 단체방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약 3년이 지난 지금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은 갑자기 후진하는 최종훈의 차량을 멈춰세웠고, 이에 최종훈은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최종훈을 쫓아가 수갑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은 단속 경찰에게 200만원을 주겠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신분도 무직으로 속였다.

연예인, 정치인과 같이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음주 적발되면 상부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최종훈은 무직이라고 주장해 담당 경찰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다.

또한 최종훈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명품팔찌를 차봤다. 아프다", "1000만원 준다고 했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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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SBS '8시 뉴스' 측은 당시 단속 경찰관이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8시 뉴스' 측은 단속 경찰관은 최종훈 연예인인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단속 경찰관 또한 "조사를 마친 뒤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즉 담당 경찰관은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단속됐을 당시 차량에는 다른 동승자 있었고, 동승자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 기억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최종훈과 단속 경찰관 사이에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었다는 사실이 카카오톡 단체방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당시 상황을 무마하려고 경찰에 청탁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줄곧 정준영, 승리과 관계가 없다고 잡아때던 최종훈은 결국 FT아일랜드를 탈퇴했으며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하면서도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훈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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