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들 차별 父 "첫째, 나 닮아 싫다" 출연진 경악[별별TV]

김혜림 이슈팀 기자 / 입력 : 2019.03.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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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식을 차별하는 두 얼굴의 아빠가 등장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가수 붐, 이사강, 론, 정채연, 예빈 게스트로 참여해 고민되는 사연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았다.


이날 사연을 소개한 엄마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을 지나치게 차별 대우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며 "남편이 첫째를 그냥 싫어하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엄마는 "남편은 11살 첫째 아들과 6살 둘째 아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도 다르다"면서 "첫째 아들에게는 야 이 새끼야 라고 부르며 막말은 물론 모든 잘못을 첫째만 탓한다"라고 말헀다.

이에 아빠는 "사실상 첫째가 저를 닮아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이 "그럼 더 감싸안고 가르쳐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남편은 "고쳐 줄 시기는 이미 지났다"라고 답헀다. 또 남편은 "첫째는 엄마를 먼저 말했지만 둘째는 아빠를 먼저 했다"라며 "밥을ㅇ 먹을 때도 첫째는 더럽게 먹는다. 산만하게 먹는다. 돼지 멱따는 소리도 낸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예빈은 "물건이 없어지면 무조건 첫째만 의심한다고 들었다"라고 물으니 아빠는 "둘 다 잘못해도 둘째는 혼내지 못하겠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엄마는 "첫째가 둘째보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한다. 그래서 아빠가 칭찬할라고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면 애가 기겁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남편은 "겉으로는 그렇지만 속으로는 지금 자랑스럽다"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예전에는 미움이 앞섰나요?"라고 물었다.

남편은 "저도 형이 있다. 착실한 형과 달리 저는 말썽을 피웠다. 그래서 아버지는 형만 감쌌다"라며 "중학생 때부터 용돈을 직접 벌었는데 형은 집에서 용돈을 받았다. 첫째 아들을 보면 어릴 적 나 같아서 잊고 있었던 과거가 자꾸 떠올라 미워하게 됐다" 털어놨다. 김태균이 "사랑을 못 받았으면 오히려 더 감싸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남편은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을 주는 게 서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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