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추억' 최수영,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사할 힐링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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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왼쪽), 다나카 슌스케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였던 배우 최수영이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일본 배우 다나카 슌스케와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에 힐링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최수영, 다나카 슌스케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 최현영 감독이 참석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주인공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유명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최수영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제 대표작이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로 제 연기에 대해 부족한 점을 느껴 쑥스럽다. 그러나 영화와 원작 소설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세계관 자체는 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개인적인 정서와 잘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제가 치유 받았듯이 보시는 분들도 힐링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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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왼쪽), 다나카 슌스케 /사진=김창현 기자



최수영은 극중 자신이 맡은 유미에 대해 많은 공감이 됐다고 밝혔다. 유미는 카페 엔드포인트에 머무는 여행객이다. 그는 "유미라는 친구는 축복받은 환경에서 자랐다. 저 또한 막내딸로서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보니까 캐릭터적인 부분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작품을 핑계로 한국과 집에서 멀리 떨어져 일본에서 생활하며 낯선 곳에서 원작 주인공처럼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최수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다나카 슌스케는 일본의 10인조 엔터테인먼트 유닛 '보이즈 앤 맨'의 멤버다. 다나카 슌스케는 유미가 머무르는 카페 엔드포인트의 주인 니시야마 역을 맡았다. 그는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매일 한 편을 볼 정도로 좋아한다. 한국 영화도 좋아한다. 이런 시점에서 수영과 주연을 맡게 돼 기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나카 슌스케는 "가수 활동 때는 현장에서 침착해지기 위해서 별로 말을 안했었다. 그런데 니시야마를 연기하면서는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제가 담아서 연기했고, 그게 스크린을 표현된 것 같다. 현장에서 한국어로만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영과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스태프들이 대화를 이어가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최현영 감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도 신인 감독이 선택하기에는 '위험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정말 부담이 많이 됐었다. 대신 하나 믿고 있었던 것은 서점에 앉아서 원작을 읽었을 때 20대를 지나는 그 순간의 느꼈던 그 감정을 제대로 전달해서 관객들도 이 소설을 읽게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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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 최현영 감독, 배우 다나카 슌스케(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제 소설을 영화화 해주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영화를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해 응원과 격려를 받는 느낌이다. 제가 소설을 썼을 때 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관객의 마음 한 켠에 1년, 2년이 지나고 니시야마군과 유미를 만나고 싶게끔 만드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랜 기간 동안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수영이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통해 치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받았던 치유를 관객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과연 관객도 최수영이 전하고자 했던 치유를 얻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오는 4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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