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탈의는 기본"..'와이키키2' 전작 넘는 웃음 줄까[종합]

JTBC 새 월화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제작발표회

여의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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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신개념 청춘 코믹 드라마로 주목을 받은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시즌2로 시청자 결에 돌아온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JTBC 새 월화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 제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지난해 4월 종영한 동명의 드라마 후속작이다. 시즌1 방송 당시 시청률은 1~2%대 그쳤지만,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와 병맛(맥락 없고 어이 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을 살린 웃음,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등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신개념 청춘 코믹 드라마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출을 맡은 이창민PD는 "시즌1을 했으니까 시즌2가 있는 거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많이들 물어보는데, 그냥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든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PD와 김기호 작가 군단이 전작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했다.


출연진은 새 얼굴로 대폭 물갈이됐다. 이PD는 시즌1 출연 배우들을 대거 빠진 것에 대해 "청춘을 다루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소재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기존 배우와는 더 제약이 많을 것 같았다"며 "소재적인 차원에서 첫 사랑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고등학교 동창이 나오면 어떨까 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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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PD /사진=김휘선 기자


시즌2는 지난 시즌 대학 동창들을 꼬여냈던 이준기(이이경 분)의 마수가 고등학교 동창 차우식(김선호 분)과 국기봉(신현수 분)에게 뻗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연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게 된 이이경은 "스태프와 작가 분들이 다들 그대로셔서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며 "(이)준기를 다시 맡게 되니까 캐릭터 적인 반가움도 있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다시 할 수 있어 만감이 교차한다. 부담도 있지만 설렘이 있다. 그만큼 기대가 큰 드라마다"고 전했다.

이이경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생계형 단역 배우 이준기로 분한다. 그는 "시즌1 제작발표회 때 '이게 내 유작이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망가지는데 두려움 없이 임했다"면서도 "시즌2는 적정선을 지키기 위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재밌으려고 너무 오버하다보면 연기가 아니라 웃기기 위해 오버한다고 보일 수도 있고, 너무 힘을 빼면 이전의 느낌이 없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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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이번 시즌에는 김선호,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이 새롭게 투입됐다. 김선호는 극 중 가수 지망생 차우식 역을 맡았다. 김선호는 가수 지망생 차우식 역을 맡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김선호가 연기하는 차우식은 고등학교 동창인 이준기, 국기봉(신현수 분)와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 공동 CEO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김선호는 자신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나름 적정선을 잘 지키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이경의 아끼지 않는 연기 투혼을 보고 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해 감독님이 말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고백했다.

그 역시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완급조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매 순간 감독님과 열심히 얘기하면서 적정선을 찾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직도 찾아 가는 중인데, 브라운관에는 어떻게 비칠지 기대 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상의 탈의는 기본적으로 들어간다"며 "그걸 위해 운동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이경, 김선호와 고교 동창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로는 신현수가 낙점됐다. 극 중 신현수는 프로야구 2군 선수 국기봉 역을 맡았다. 신현수는 "시즌1에 잠깐 출연한 적 있어서 '와이키키' 톤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며 "지금은 (이)이경이 형과 (김)선호 형과 재밌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니까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차우식, 이준기, 국기봉의 고교 시절 첫 사랑 한수연 역을, 안소희는 이준기의 연극영화과 동기 김정은 역을, 김예원은 차우식의 친누나 차유리는 역을 각각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소희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돼서 되게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전에 보였던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문가영은 청춘을 봄에 비유하며 "꽃향기가 여섯 명이 모였다"며 "캐릭터 제각기 다른 꽃향기를 내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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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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