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인맥?..왕대륙·가진동 소환한 '승리 게이트'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5 16:01 / 조회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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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륙 가진동 / 사진=스타뉴스


'버닝썬 게이트'가 대만까지 뻗쳤다. 대만 배우 왕대륙, 가진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들이 SNS로 자랑하던 승리와의 친분이 이제는 숨기고 싶은 인맥이 됐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로 3년 만에 내한한 대만 배우 왕대륙은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했지만 입국 시간등을 비밀로 부쳤다. 그는 23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도 하루 전날인 22일 급하게 취소했다. 왕대륙 공작실은 "기자간담회를 제외하고 팬미팅, 무대인사 등 다른 홍보 일정은 차질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지만,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에 의문이 쏟아졌다.

이는 내한 전 왕대륙을 향해 쏟아진 여러 루머들 때문이다. 왕대륙은 최근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원정 도박, 경찰 유착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인해 루머에 휩싸였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 방문했던 왕대륙이 승리나 버닝썬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루머에 휩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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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륙 승리 / 사진=왕대륙 인스타그램


이에 왕대륙 측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왕대륙과 한국 연예인 승리 사건은 전혀 관계가 없다. 이 사건의 모든 불법행위를 강경하게 반대하고 엄중히 규탄할 것이다. 왕대륙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추고 삭제해 달라. 이를 어길 시 법적 대응 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왕대륙은 예정대로 3년 만에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했으나, 승리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기자간담회 행사는 취소했다. '장난스런 키스' 수입사 측은 스타뉴스에 "왕대륙 측이 요청한 것은 아니다. 홍보를 위해 내한했는데 (영화 이외의 질문이 나올 것에 대해 고민돼) 고민 끝에 기자간담회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가진동 역시 '버닝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와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에 가진동은 24일 자신의 SNS에 "SLOW DOWN CALM DOWN DON'T WORRY DON'T HURRY TRUST THE PROCESS"(천천히, 침착하게. 걱정하지말고 서두르지마)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한 네티즌은 "마약은 끊었니?"라는 댓글을 달자 가진동은 "마약 끊었다. XX아"라며 욕설과 함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가진동은 지난 2014년 마약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 커진 가운데, 가진동이 승리의 초호화 파티에 참석했으며, 클럽 버닝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들이 올라오면서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왕대륙과 가진동이 절친이라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승리 게이트'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뻗어 나갔다. 버닝썬발 논란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지고,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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