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김기훈, 불펜으로 먼저 데뷔... 1⅓이닝 4볼넷 1실점 '진땀'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4 16:37 / 조회 : 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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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에 앞서 24일 LG전에서 불펜으로 먼저 데뷔한 루키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고졸 루키' 김기훈(19)이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5선발로 나설 예정이지만, 개막 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먼저 데뷔했다. 깔끔하지는 못했다. 1군이 확실히 쉽지는 않았다.

김기훈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LG 트윈스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었지만, 볼이 많았다.

김기훈은 KIA의 2019년 1차 지명자다.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안겼다.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예 시즌 시작을 선발로 한다. 시범경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김기태 감독은 시범경기 당시 "시즌 초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등판이 데뷔전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개막 시리즈에 불펜으로 쓰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불펜이기는 하지만, 1군 경험을 먼저 주고자 했다. 개막 2연전이라면 의미도 있었다.

23일 1차전에서는 등판하지 못했다. 점수차가 다소 큰 상황에서 올릴 생각이었으나, 경기가 박빙이었다. 이날 2차전은 여건이 됐다. KIA가 6회까지 3-8로 밀렸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7회초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만만치 않았다. LG 타자들이 김기훈을 상대로 끈끈한 모습을 보였고, 투구수가 계속 늘어났다. 볼넷도 있었고, 폭투도 있었다. 실점도 나왔다. 1군 데뷔전에서 다소간 쓴맛을 본 셈이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강하게 맞은 셈이기도 했다.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보낸 김기훈은 양종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정규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유강남과 12구 승부까지 갔고,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다음 정주현 타석에서 2루 주자 박용택에게 3루 도루를 내줬고, 동시에 폭투를 범하며 1루 주자 유강남도 2루에 갔다. 1사 2,3루 위기.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투아웃이 됐으나, 이형종 타석에서 다시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실점이 됐다. 스코어 3-9.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1,3루가 됐지만, 오지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이형종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은 선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음 김현수는 삼진으로 막았다. 여기서 이대진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김기훈을 내렸다. 다음 투수로 이민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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