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또 거짓말..'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과 진실게임 [★NEWSing]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4 17:00 / 조회 : 68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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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승리가 또 거짓말을 한 것일까.


승리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명으로 내놓은 이름 '키미'의 주인공인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딸 킴림이 승리 사건과 엮이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킴림은 23일 자신의 SNS에 최근 승리 사건과 관련,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불쾌하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승리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승리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클럽 VIP룸을 잡고 '잘 주는 여자들'을 데려 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승리는 '잘 노는 애들'을 잘못 보낸 것'이라며 이 외국인 투자자가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며,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키미가 김 모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가고 싶다고 했고, 김씨가 키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챙겨주자고 해서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일 뿐 성접대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업을 위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쳤다고 전하며 재력가들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싱가포르 국적의 한 여성도 포함돼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승리가 언급한 '키미' 즉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킴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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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림이 올린 글


킴림은 자신의 SNS에 "내 이름이 한국의 K팝 가수 스캔들에 휘말렸다"라며 " 뉴스가 보도되기 전 나는 승리에게 전화를 받았다. 알고 보니 그가 투자자를 위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을 알게 됐다. 승리는 나에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가 나를 왜 나에게 전화했는지, 왜 내가 이 사건에 왜 휘말리게 됐는지 모르겠다. 전화를 받고 난 후 너무나 혼란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도가 난 후, 승리는 나에게 그 카카오톡 대화는 완전히 조작된 갓이며,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라며 "승리의 변호사가 낸 입장문을 보니, 승리는 그녀들이 매춘부가 아니라 내가 함께 놀 수 있는 여자들을 불러 파티를 마련했다고 했다. 하지만 좀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킴림은 "2015년 12월 9일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갔고, 승리는 우리에게 VIP테이블을 잡아줬다. 우리는 우리끼리 파티를 즐겼고 이후에 그 자리를 떠났다"라며 "우리 외에 어떤 다른 사람이나 스태프도 없었다. 내가 정확하게 말하건데, 우리 일행 외에 그 어떤 '여자들'도 우리 파티에 없었다.

그는 "나는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 휘말렸다. 나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곳에 있었다"라며 "하지만 나는 버닝썬이나 승리가 관련된 이 범죄 사건에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내가 해당 사건과 관련있다고 보도한다면, 내 변호사가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킴림의 이같은 주장은 '키미와 같이 놀 여자를 불러줬다'는 승리의 주장과 완저히 배치되는 것이다. 과연 승리가 또 한번 거짓말을 한 것인지. 그의 카카오톡에서 나온 '잘 주는 여자들'이라는 표현이 정말 승리의 주장대로 '잘 노는' 여자들이었던 것인지 진실게임이 이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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