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도 켈리도 호투... LG 외인 원투 펀치 시작부터 '씽씽'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4 17:02 / 조회 : 6065
  • 글자크기조절
image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사진=뉴스1,뉴시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원정으로 시작한 2019년 시즌을 기분 좋게 열었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윌슨(30)과 케이시 켈리(30)의 호투가 좋았다. 이제 한 경기씩 나섰을 뿐이지만, 적어도 외국인 투수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LG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2차전 KIA전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오지환-토미 조셉의 홈런포 등을 통해 9-3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LG는 광주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기분 좋은 2연승. 전날 1차전에서는 팽팽한 승부 끝에 2-0의 신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은 투타 모두 압도하며 KIA를 눌렀다.

특히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가 좋았다. 윌슨은 23일 개막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26경기 170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윌슨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윌크라이'라고도 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승리를 챙겼다. LG의 재계약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였다.


'신입' 켈리도 합격점을 받았다. 24일 2차전에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8km, 평균 144km의 속구가 좋았고,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 커터를 섞었다.

여기에 제구가 빼어났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빠른 승부를 통한 투구수 관리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는 피칭. 6회 살짝 주춤하기는 했지만, 큰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개막전을 앞두고 "윌슨은 검증이 됐다. 그래서 재계약을 했다. 켈리는 소사를 포기하고 데려온 자원이다.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윌슨과 켈리는 첫 등판부터 류중일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LG의 외국인 원투펀치의 기상도는 '쾌청'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