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오지환 대포-켈리 호투' LG, KIA 9-3 잡아... 개막 2연전 독식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4 17:01 / 조회 : 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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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IA전 2회초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와 환호하고 있는 토미 조셉.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개막 시리즈를 모두 챙겼다. 전날 1차전은 박빙이었지만, 이날은 투타 모두 KIA를 압도하며 완승을 따냈다.

LG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와 치른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오지환-토미 조셉의 홈런포 등을 통해 9-3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LG는 팽팽한 승부 끝에 2-0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위기를 넘고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2차전도 LG의 몫이었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두 자릿수 안타를 쳤고, 마운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지켜냈다.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6회 3실점은 다소 아쉬웠다. 자신의 실책으로 시작됐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5회까지는 완벽했다. 전체적으로도 호투. 전날 타일러 윌슨에 이어 이날 켈리까지 빼어난 모습을 보였고, LG '외인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시즌 1호 홈런을 때리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토미 조셉도 시즌 1호포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 이형종이 3안타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박용택이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채은성도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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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뉴시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제대로 봤다. 특히 1회와 2회 크게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구속은 좋았으나, 제구 없이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4회와 5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마쳤다. 이후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루키 김기훈은 다음 주 선발 등판에 앞서 불펜으로 먼저 1군에 데뷔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었으나, 볼넷이 많았다. 혹독한 데뷔전을 마친 셈이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1군 맛을 제대로 봤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명기도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최형우 역시 1안타 1타점. 나지완은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대 선발 켈리를 비롯한 투수진 공략에 애를 먹었다.

◇선발 라인업

-LG: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양종민(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KIA:김선빈(유격수)-제레미 해즐베이커(중견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

◇LG, 1회부터 다득점... 김현수-박용택 적시타로 3-0

1회초 LG는 이형종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2루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조셉이 뜬공에 그쳤으나,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쳐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박용택이 우측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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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리며 3타점 경기를 치른 오지환. /사진=뉴시스

◇LG, 2회초 4점 추가... 오지환-조셉의 투런포 폭발

2회초 LG는 2사 후 이형종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지환이 터너로부터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149km짜리 몸쪽 속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호포.

다음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2사 1루가 됐고, 조셉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호포. 몸쪽 낮은 149km짜리 속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전날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초, KIA 어수선한 수비 틈타 1점 추가... 스코어 8-0

3회초에도 LG의 득점이 있었다. 1사 후 유강남이 투수 땅볼 때 나온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들어갔다. 이어 정주현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최원준의 2루 송구가 빗나갔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KIA, 마침내 올 시즌 첫 득점... 6회말 3점 만들어

전날 경기를 포함해 14이닝 무득점이던 KIA가 6회말 마침내 점수를 냈다. 김선빈이 투수 땅볼을 친 후, 투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해즐베이커가 좌측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쳐 1-8이 됐다. 이어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8이 됐다. 김주찬의 포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이명기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8로 간격을 조금 더 좁혔다.

◇추격 허용한 LG, 7회초 1점 추가... 스코어 9-3

7회초 LG가 KIA 루키 김기훈을 상대로 추가점을 냈다.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유강남도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기회. 박용택의 도루와 상대 폭투로 2,3루가 됐고, 이후 또 한 번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득점, 9-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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