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결승타+홈런 2방' SK, KT에 재역전승! 개막 2연전 싹쓸이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3.24 17:29 / 조회 : 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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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사진=SK 제공
'캡틴' 이재원의 결승 적시타와 홈런 2방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SK는 24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T전서 6-3으로 이겼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말 2점을 뽑아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SK는 전날(23일) 거둔 7-4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전을 모두 독식했다.

SK 선발 산체스가 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어 등판한 박민호, 서진용, 강지광, 김태훈이 나란히 1이닝씩을 막아냈다. 특히 김태훈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4타수 3안타 1득점, 한동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결승 타점을 올린 이재원까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화력을 더햇다.

◆ 선발 라인업

- SK :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 선발 투수는 김광현.

- KT : 황재균(유격수)-박경수(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3루수)-오태곤(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 선발 투수는 금민철.

◆3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SK.

선취점은 SK가 냈다. 3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 낸 뒤 한동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 2-0이 됐다. 한동민의 이번 시즌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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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오른쪽) /사진=SK 제공


◆6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KT.

하지만, KT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나간 후 유한준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여기서 유한준이 우전 안타까지 쳐 무사 1,3루가 됐다.

후속 윤석민의 타구도 3, 유 간으로 묘하게 흘러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그사이 3루 주자 로하스는 홈을 밟았다. 1-2로 쫓아간 KT 오태곤이 바뀐 투수 박민호에게 포수 앞 땅볼을 쳤지만, 3루로 향하던 유한준이 아웃되고 말았다. 다음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중 도루가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3-2로 경기를 역전했다.

◆8회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품은 SK.

SK는 8회말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2-3으로 뒤진 8회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고, 로맥이 좌전 안타까지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다음 이재원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성공해 무사 2,3루가 됐고, 이재원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3,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한 뒤 강승호가 투런 홈런을 때려 6-3으로 더 달아났다. SK는 9회초 마무리 김태훈을 올려 경기를 그대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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