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ZOOM-IN] '초심' 벤투호, 더 강한 콜롬비아 격파 몰두(영상)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3.24 07:51 / 조회 : 561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울산] 정현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은 승리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콜롬비아를 잡을 방법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국은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전에서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로 볼리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월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득점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다. 공격 전개 과정부터 주도권 장악, 볼리비아 역습을 틀어막는 단단한 수비까지 매끄러웠다. 오랜 숙제였던 ‘손흥민 활용법’도 실마리를 잡았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후반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호흡을 맞췄다. 위력적인 슈팅과 수비 뒤를 노리는 패스로 볼리비아를 곤혹스럽게 했다.

벤투 감독의 시선도 다르지 않았다. 볼리비아전 스코어는 아쉽지만 경기력은 합격점을 줬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과는 매우 공정했다. 골이 늦게 터졌지만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만족한다. 골도 골이었는데 경기력이 더 중요했다. 전술 변화를 가져갔음에도 선수들이 잘해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image


아시안컵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분위기가 들뜰 수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잠시간의 기쁨을 누리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 23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예정된 회복 훈련을 앞두고 동그랗게 모여 대화를 가졌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하루 전 승리를 거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묘한 긴장감도 흘렀다.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 후에는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선발로 출전했던 11명의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주력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인원에 맞게 2조로 나눠 빌드업을 갈고 닦았다. 수비는 볼을 빼앗기 위해 강하게 압박하고, 볼을 잡은 선수는 간결한 패스로 점유 시간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5대5로 진행된 미니게임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활발한 공수 전환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고, 선수들은 서로의 이름을 수시로 불러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을 마친 후, 물을 마시는 동안에도 의견을 나누며 플레이를 되짚었다. 벤투호는 오는 26일 만날 콜롬비아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방안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영상=스포탈코리아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