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브라운 폭발' KCC, 오리온 94-87 제압... 4강 93.2% 잡았다 [PO1]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3 17:59 / 조회 : 5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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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점을 올리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끈 KCC 이정현.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제압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93.2%의 4강 진출 확률을 잡았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오리온전에서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94-87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44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1번이나 4강에 올랐다. 무려 93.2%의 확률. 과거 기록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치다.

반면 오리온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3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오히려 2점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KCC는 이정현이 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정규리그 MVP의 이름값을 했다. 브라운도 33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송교창 역시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삼각편대가 제대로 터진 셈이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일영이 23점 8리바운드로 좋았다. 조쉬 에코이언이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재현이 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오리온의 페이스였다. 오리온은 1쿼터에서만 무려 37점을 퍼부었다. 허일영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고, 박재현도 힘을 보탰다. 이승현과 먼로도 득점에 가세했다. KCC도 적지 않은 22점을 올렸으나, 오리온의 화력이 더 강했다. 특히 오리온은 1쿼터에서만 3점슛 8개를 폭발시켰다.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이다.

2쿼터는 KCC의 쿼터였다. 골밑 우위를 확실히 살렸다. 브라운이 골밑을 장악했고, 하승진도 골밑을 지켰다. 마커스 킨과 이정현의 득점도 있었다. 이에 KCC는 2쿼터에서만 30점을 올렸다. 반대로 오리온에 내준 점수는 단 13점. 오리온은 2쿼터 외곽포가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은 52-50으로 KCC가 앞섰다.

3쿼터는 비교적 팽팽했다. KCC와 오리온 모두 뚜렷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오리온이 막판 허일영과 에코이언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3쿼터까지 76-74로 오리온이 2점 앞섰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KCC가 웃었다. 이정현과 브라운이 나란히 터졌다. 안팎에서 오리온을 공략했고,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먼로, 허일영이 분전했으나, KCC를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KCC가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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