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고 승' 윌슨 "포수 강남이 믿고 던졌다... 정말 고맙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3 17:37 / 조회 : 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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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개막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타일러 윌슨.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웃었다. 선봉에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섰다. 윌슨은 호투를 뽐내며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도 따냈다.


LG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공식 개막전 KIA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를 앞세워 2-0의 승리를 거뒀다.

윌슨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가 있었고, 2회에도 1사 2,3루 위기가 있었다.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하지만 내준 점수는 0점이었다. 무시무시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위기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KIA 타선의 진을 뺐다. 위기를 넘자 안정감을 찾았다. 5회부터 7회까지 아예 퍼펙트였다.

경기 후 윌슨은 "초반에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유)강남이를 믿고 던졌다. 오늘 속구가 썩 좋지 못했고, 싱커도 느낌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커브와 체인지업을 많이 활용했다"라며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개막전 등판에 대해서는 "영광이다.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가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리 동료들도 자랑스럽다. 오프시즌 열심히 했다. 내 뒤에 수비수를 믿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 뒤에 나온 신정락과 정찬헌도 좋았다. 우리 투수들 기대된다. 나도 작년처럼 자신감 있게 던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1회 만루 위기에 대해서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그 위기를 내가 허용했다. 극복해야 했다.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덕분에 이기는 경기를 했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강남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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