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도 대표 "무인, 클럽 아닌 공연장..디씨톰과 별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22 17:5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디씨톰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DJ 숀의 소속사로도 알려진 디씨톰엔터테인먼트와 박승도 대표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무인이 클럽이 아닌 공연장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박승도 디씨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버닝썬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디씨톰엔터테인먼트와 박승도 대표는 지난 2017년 오픈한 무인의 버닝썬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무인이 지난 2월 돌연 문을 닫은 것과 탈세와의 연관성부터 무인이 술을 판매하고 춤을 출 수 있는 유흥주점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을 이어 왔다는 의혹, 등기상으로 무인의 소유주가 음주가무인으로 등록돼 있고 주소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주소와도 일치한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왔다.


먼저 박승도 대표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이하 디씨톰)와 무인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은 주주, 임직원 구성이 다른, 별개의 회사"라고 강조하고 "디씨톰은 DJ를 전문적으로 매니지먼트 하는 에이전시 형태의 회사로 국내에는 드문 형태의 회사다. DJ라는 직업은 특성상 수입이 정기적이지 않다 보니 고정으로 일을 잡지 않으면 수입이 불안정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희는 이런 DJ들의 공연이 하나의 문화로서, 하나의 직업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 DJ 에이전시들처럼 음반 제작 및 공연도 기획하고자 하는 바람과 포부로 만든 회사"라고 설명했다.

박승도 대표는 또한 "DJ들의 공연을 담당하던 직원 중 한 명이 기존 클럽들과 다른 DJ들이 정기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어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그의 뜻에 따른 몇 명이 함께 추진해 보겠다고 해서 그렇게 DJ의 공연 자체가 주를 이루는 공간으로 다른 클럽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무인"이라며 "무인이 소규모 공연장인 만큼 별도의 사무공간이 따로 필요했지만 이를 단독으로 임대하기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해서 친분이 있던 저희 디씨톰에 전대차 계약을 맺어 디씨톰 사무실 내 일정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응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상도 대표는 "(무인이) 내부적으로 사무공간, 업무처리, 회계처리 등은 모든 것이 엄격하게 구분돼 따로 운영되고 있다"며 "보도에 나온 대로 무인의 감사 1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되려 감사가 그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경우가 문제지 다른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는 것은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 또한 마찬가지로 겸직이 법적으로 허용돼 있다고 알고 있으며, 그 외 나머지 디씨톰과 무인은 직원 구성 등 모두 다르며 회사의 재산 또한 엄격하게 분리된 별도의 주식회사다. 무인은 클럽이 아닌 공연장 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일반 음식점 외에 DJ가 공연을 하는 공연장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강조하며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매점 형태의 바에서만 관객들 중 음료나 주류를 사 먹을 수 있고 홍대나 강남 클럽들처럼 봉이나 손님들이 춤추는 스테이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DJ가 올라오는 무대 형태의 단이 있고 그 무대를 볼 수 있는 공간 정도가 전부인, 기존 홍대에 존재하는 소규모 라이브클럽이나 모 카드회사가 만든 스테이지와 비슷한 형태인데 가수가 아닌 DJ가 공연을 한다는 것이 다른 정도"라고설명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