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몽키뮤지엄 불법운영 혐의 10시간 경찰조사 '끝'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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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각각 '불법 촬영물'(몰카) 유포 혐의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김창현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가 클럽 바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승리는 약 10시간여에 걸친 수사를 마치고 22일 밤 12시 3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인석 대표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음식을 먹는 객석에서만 춤을 출 수 있지만, 이들은 몽키뮤지엄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따로 만들어 영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의 '유착 의혹'의 시발점이 된 장소. 윤 총경은 유인석 대표의 부탁을 받아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윤 총경은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인석 대표를 소개받고 2017년~2018년 유인석 대표, 배우 박한별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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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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