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IL전 5이닝 3K 4실점... 5~6회 주춤-불펜도 흔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2 07:08 / 조회 : 2716
  • 글자크기조절
image
LA 다저스 류현진.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5회와 6회가 다소 아쉽게 됐다. 불펜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

올해 류현진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2월부터 실전에 등판하는 등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도 좋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중이었다. 볼넷 허용도 없었다.

그리고 이날 밀워키를 상대로 시범경기 5번째 등판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4회까지 안타 단 하나만 내주며 밀워키를 압도했다.

다만, 5회와 6회는 조금은 아쉬웠다. 5회말 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살짝 주춤했다. 6회말에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여기까지였고, 불펜이 올라왔다. 하지만 페드로 바에즈와 케일럽 퍼거슨이 승계주자 1실점씩 기록했고, 류현진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패전 위기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3.00이 됐다.

더불어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타수 1안타 1득점. 자신의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 이후 저스틴 터너의 홈런이 터지며 홈까지 밟았다.

류현진은 1회말 벤 개멀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지난해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라이언 브론은 2루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트래비스 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에르난 페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연속 삼자범퇴.

3회말에는 선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타일러 살라디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투수 코빈 번스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개멀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 들어서는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냈고, 브론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이어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5회말에는 일격을 허용했다. 페레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그랜달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5회초 터너의 스리런포로 3-0으로 앞섰지만, 이 피홈런으로 3-2가 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무스카터스를 1루 땅볼로, 살라디노를 유격수 땅볼로, 코리 스펜젠버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개멀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이어 옐리치에게 좌중간 안타를 다시 맞았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류현진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두 번째 투수로 바에즈가 올라왔다. 바에즈가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고, 야수의 실책까지 나오며 실점이 발생했다. 류현진의 자책점도 올랐다. 세 번째 투수 퍼거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다시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이 4점이 되고 말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