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 단속 도주→뇌물 공여→불구속 입건 '들통난 거짓말'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21 21:02 / 조회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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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사진=김창현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해지됐다. 또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도주를 시도했으며,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종훈을 3년 1개월 만에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21일 스타뉴스 취재결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최근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훈의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서 소속사가 삭제됐다.

FNC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본인이 직접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전했다.

최종훈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이 알려진 뒤 이날 오후 방송된 SBS '8 뉴스'를 통해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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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 뉴스 방송화면 캡처


최종훈은 2016년 서울시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적발된 뒤 차를 몰고 가다 경찰차를 보고 후진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최종훈의 차를 멈춰세웠다. 그러자 최종훈은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최종훈을 쫓아가 수갑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은 단속 경찰에게 "200만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신분도 무직으로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체 채팅방에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어. 안 차본 사람들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 원 준다고 했어"라고 했다.

공인과 같이 이름이 알려진 경우 음주 적발되면 상부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최종훈은 무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종훈의 음주 적발 사실은 상부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최종훈은 면허 정지와 2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뇌물 공여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단속했던 경찰관을 조사해 정황을 확인했다. 결국 경찰은 최종훈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최종훈은 최근 가수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드 전 대표 유인석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졌다. 그는 이 대화방에서 2016년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부도 무마 청탁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또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공규한 단체 대화방에도 얽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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