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밀반입' 유시춘 아들, 영화감독 신씨는 누구?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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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춘 이사장 / 사진제공=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이자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신모(38)씨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인 가운데, 신모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시춘 EBS 이사장의 장남 신모씨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신모씨는 지난 2017년 외국에 거주하던 지인과 공모해 대마 9.99g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세관 통관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검찰 수사관이 현장을 압수수색해 신씨를 체포했다. 신씨는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신씨는 이에 불복,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신모씨는 여러 독립영화와 배우로 참여해 수상 경력이 있다. 신모씨가 영화 '버닝' 제작에 참여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제작사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한 매체는 신모씨가 영화 '버닝'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나오는 대마초 관련 내용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황 증거로 채택되면서 이 감독이 장문의 탄원서를 사법부에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스타뉴스에 "'버닝' 제작과 신모씨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신모씨는 제작에 참여한 게 아니라 이창동 감독과 사제의 인연으로 이 감독과 '버닝'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대마초, 노을, 축사 등 영화 키워드와 관련된 단어를 수첩에 기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감독은 사법부가 이 수첩을 신모씨가 평소 대마초에 관심이 있다는 정황증거로 삼은 것 같아서 영화 내용이라는 점을 탄원서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시춘 EBS 이사장은 이날 한 매체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아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모발, 피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라며 "엄마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를 수렁에 빠트린 범인을 끝까지 찾고자 한다.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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