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이사장아들, 대마 밀반입 구속 논란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7:09 / 조회 :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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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춘 EBS사장 / 사진=뉴시스


유시민 작가의 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 장남 심모씨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 이사장이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신모씨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지난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는 EBS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

법조계에 따르면 유시춘 EBS 이사장의 장남 신모씨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신모씨는 지난 2017년 외국에 거주하던 지인과 공모해 대마 9.99g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세관 통관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검찰 수사관이 현장을 압수수색해 신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신씨는 이에 불복,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유 이사장이 방통위를 통해 EBS 이사로 임명된 것은 지난해 9월로, 그 시점은 이미 장남의 2심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즉 방통위는 EBS 이사 임명 과정에서 유 이사장의 신변에 관한 인사검증을 했어야 했지만 장남에 관한 일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이사로 임명했고 이후 이사장까지 추대된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EBS 이사 임명에 관한 규칙 등에서는 직계가족에 관한 일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없어, 이사 임명 당시 유 이사장 '본인'의 범법 사실 등 결격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로 임명했던 것"이라면서 "장남에 관한 일은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시춘 이사장은 이날 한 매체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아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모발, 피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라며 "엄마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를 수렁에 빠트린 범인을 끝까지 찾고자 한다.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유시춘 이사장의 장남 신씨는 단편 영화 등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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