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서→법원→유치장..정준영 타임라인[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21 16:47 / 조회 :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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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불법 동영상(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수 정준영(30)이 '버닝썬 게이트'의 첫 구속 연예인이 될까.


정준영의 '몰카 파문'은 지난 11일 SBS '8 뉴스'를 통해 처음 알려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미 경찰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승리(29, 이승현)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 "카카오톡 대화방에 승리 이외에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참여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었고 '8 뉴스'가 직접 정준영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혐의도 함께 드러나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영상을 몰래 찍었으며 이 영상을 친구에게 자랑하고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여기에 모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한 혐의도 드러났다. 여기에 이 범행으로 피해를 본 여성은 10명 정도였다.

보도 직후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다. 지난 3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미국 편' 촬영차 LA에 체류했었던 정준영은 지난 11일 보도를 접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촬영을 멈추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정준영은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급히 입국장을 빠져나갔고, 혐의 등에 대한 답은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즉각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으며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내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건물 안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2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18일에도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곧바로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사건을 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1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고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꺼내 읽으며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오늘 구속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영장 실질심사 시작 3시간 여만인 이날 낮 12시 20분께 두 손에 포승줄이 묶인 채 법원에서 나왔다. 정준영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유치장으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탔다. 정준영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대기하며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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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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