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정영숙 "월급 5천원으로 시작한 배우 인생..지금 행복" [★숏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5:20 / 조회 : 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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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숙/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정영숙(72)이 51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배우는 퇴직이 없는 직업이라 지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정영숙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 고령화 시대, 부부 동반 치매 소재로 눈길을 끈다. 이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반영한 결과다. 정영숙은 극중 이순재와 부부 호흡을 맞추며 연기경력 도합 114년의 호흡과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정영숙은 "대학교 4학년 때 TBC공채 탤런트 시험을 봐서 배우가 됐다"라며 "배우는 당시 방송국에 소속 돼 월급을 받았는데 한달 월급이 5000원 밖에 안됐다. 당시 내가 과외 하고 받는 돈이 5000원이었는데 너무 적었다"라고 말했다.

정영숙은 "그래서 1년만 하고 배우를 그만뒀는데, TV를 보니까 다시 배우가 너무 하고 싶더라. 그래서 MBC랑 계약하고 배우 생활을 했다. 그렇게 지금 51년째 배우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영숙은 "제가 배우를 안했으면 정영숙으로서의 삶만 살았을텐데, 배우 생활을 하며 다양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면 아직도 일하는 저를 부러워한다. 저도 행복하다"라며 "이순재 선생님과 연기하며 제가 선생님 나이(84세)까지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망'은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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