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 "치매 부부 이야기 '로망'..의미있는 영화" [★숏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5:03 / 조회 :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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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숙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정영숙(72)이 치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망'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정영숙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 고령화 시대, 부부 동반 치매 소재로 눈길을 끈다. 이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반영한 결과다. 정영숙은 극중 이순재와 부부 호흡을 맞추며 연기경력 도합 114년의 호흡과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정영숙은 "'로망'은 나에게도 의미 있는 영화다. 이 작품을 받고 찍기까지 2년 걸렸다. 워낙 예산도 그렇고, 요즘 휴먼 드라마가 많이 없는데 이런 작품이라 꼭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영숙은 "요새는 TV도 먹방 같은 프로그램만 많이 하고,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게 한다. 우리나라의 기현상이다"라며 "막장드라마로 가지 않고, 뒤끝에 생각하게 해야한다. 흥행 위주로 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해야 한다. 그게 KBS의 역할인데 그것을 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영숙은 "'로망'을 받고 이런 작품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조건 하는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이 나오는 것도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에는 '졸혼'에 대해서 한번 준비해 보라고 했다"라며 "저희 같은 배우가 삶에서 묻어나는 그런 것들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저도 벌써 73세다. 이제 할 연기가 얼마 안남았는데, 부지런히 해서 좋은 작품 남겨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망'은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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