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막 ②] 올해도 1개 차? 김재환·박병호·최정, 홈런왕 '제대로 붙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3.23 08:01 / 조회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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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 사진=뉴스1
올해 홈런왕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지난해 홈런왕 경쟁은 치열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1)이 44개를 때려내 1위에 올랐고,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43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홈런왕이 단 1개 차로 갈렸다. 여기에 SK 한동민(30)도 41개를 쳤다.

김재환은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힘이 뛰어나다.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낮아져 잠실구장에선 불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김재환이 보여준 힘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재환이 올해도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잠실 홈 구단 타자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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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뉴스1
박병호는 2012년 31개, 2013년 37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수상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두 시즌 뛴 뒤 돌아왔지만 지난 해 아쉽게 홈런왕을 놓쳤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113경기에만 나왔다. 올해 건강하게 뛴다면 단연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박병호가 지목한 올해 홈런왕 후보는 한동민과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29)이다. 한동민의 경우 지난해 홈런 41개를 때려내 경쟁력을 보여줬다. 김동엽은 전 소속팀 SK에서 2017년 22개, 2018년 2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김동엽에 대해 "친분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김동엽이 트레이드 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뭔가 깨달은 게 있다면 잘 할 것이다. 또 타격폼과 힘이 좋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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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오른쪽). /사진=OSEN
SK 최정(32)도 올해 홈런왕 탈환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16, 2017시즌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경쟁을 이어가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35개로 시즌을 마쳤다. 최정이 정상 컨디션만 보여준다면 홈런왕 레이스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다. 로맥과 로하스는 벌써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치르게 됐다. 리그 적응을 마치고 국내 투수들의 특성을 속속들이 꿰뚫어볼 가능성이 크다. 장타력은 이미 입증됐다. 올해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 홈런왕을 차지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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