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X이광수X이솜 '나의 특별한 형제' 특별한 웃음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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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그리고 이솜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로 관객을 특별하게 웃고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나의 특별한 형제'(제작 명필름, 조이래빗)는 몸이 불편한 대신 머리가 똑똑한 형 세하와 머리는 부족하지만 몸은 튼튼한 동생 동구, 피 한 방울 안 썩인 특별한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방가? 방가!'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하균이 세하 역을, 이광수가 동구 역을 맡았다. 이솜이 수영코치 미현 역으로 출연했다.


신하균은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구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형 세하를 연기했다"며 "감독님이 숨도 쉬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숨을 쉬지 않을 수는 없고, 다른 부분은 움직일 수 없고 얼굴과 대사로만 연기해야 했다. 그런데 격렬한 감정을 표현할 때는 폐가 팽창해 가슴이 움직이니깐 숨도 적게 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박경림이 "장기까지 연기를 하는 장기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하균은 '바람바람바람'과 '극한직업'에 이어 또 한 번 휴먼 코미디 영화를 한 데 대해 "코미디라서 한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냐에 따라서 결정한 것"이라며 "'나의 특별한 형제'는 약한 사람들이 서로 도우면서 사는 이야기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감독님이 건강한 몸을 갖고 있는 동구를 원했다. 수영도 배우고 근육도 있었으면 한다고 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솜과 4개월 동안 수영 연습을 했다"며 "이솜은 물공포증이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광수는 MC박경림이 육상효 감독이 신체의 어떤 부분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고민 끝에 "다른 곳보다 가슴근육이 발달해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광수는 예능에서 형이 유재석, 현실에서 형이 조인성이라면 신하균은 어떤 형이었냐는 질문에 "저도 몰랐는데 두 분(유재석,조인성)이 제가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걸 다 찾아보더라. 그래서 조심스럽다"며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신하균이 제일 다정다감한 형이다"며 "인성이 형은 무뚝뚝하면서 챙겨주는 츤데레고, 재석이형은 장난을 치면서 챙겨준다. 하균이형은 완전히 드러내놓고 다정다감하게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넌 그걸 고마워하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야,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이에 MC박경림이 "가장 달콤한 형님"이라고 정리하자 이광수는 "꿀단지 같은 형님"이라고 받아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솜은 "수영을 이광수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역이라 열심히 연습했다"며 "셋 모두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처음 만났을 때는 별 말이 없었는데 술자리 한 번으로 무척 친해졌다"고 말했다.

육상효 감독은 "장애를 특별한 삶의 조건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장애를)비극적 관점에 구속시키지 않고 보면 자연스런 유머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어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모두가 서로 약점을 갖고 있으니 돕고 살면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육상효 감독의 마음과 세 배우의 진심이 어떻게 전달될지, ‘나의 특별한 형제’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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