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현주엽, 서동철 감독(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
이번 시즌 3위와 6위를 차지한 LG와 KT는 6강 플레이오프서 맞붙은 뒤 승자가 2위를 차지한 전자랜드를 만난다. 이들 중 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다.
세 팀 모두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유도훈 감독은 "우승이 매우 간절하다. 선수들과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간절함을 갖고 면밀히 분석해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 역시 나를 우승팀 감독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 같다.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전자랜드 박찬희 역시 "사실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 올해는 KT나 LG보다 더 간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봄 농구'에 성공한 현주엽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현 감독은 "시즌 목표는 6강이었지만, 앞으로 4강,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그런 농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현주엽 감독과 함께 나온 LG 김종규는 "프로농구가 출범한 후 연고지에서도 가장 오래됐고, 창단한 지도 꽤 된다.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더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1차 목표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도 우승이 간절하다.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초반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진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