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라디오스타' 마지막 방송.."또만나요 제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1 10:46 / 조회 :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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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 사진=MBC


배우 차태현이 MBC '라디오스타'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차태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1월 '라디오스타' MC로 '슥' 들어온 차태현은 그렇게 1년 3개월 만에 작별을 고했다.

차태현은 이날 자신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 마지막 회에서 통편집 되지 않았다. 통편집할 이유도 없었고, 시청자 역시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태현은 '원샷' 장면 없이 단체 샷과 목소리 등으로만 등장했다.

평소 '라디오스타'에서 특유의 웃음과 치고 들어가는 멘트로 사랑 받았던 차태현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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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16일 KBS '9시뉴스'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원 대 골프 내기 정황 포착해 보도했다. 정준영 동영상 몰카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정준영의 핸드폰에서 이들이 나눈 대화가 알려지며 '내기 골프'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KBS가 재구성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차태현, 김준호 등 출연진들이 내기 골프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차태현은 자신이 내기 골프에서 획득한 돈을 사진 찍어 올리며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는 말는 말을 남겼다. 이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당시 '1박 2일' PD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2012년 프로그램에 합류해 7년 간 '1박2일'을 지킨 차태현은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한 채 씁쓸하게 프로그램에서 퇴장하게 됐다.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라며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죄의 뜻도 함께 전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자신의 작은 실수를 크게 보며 깊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도 떠났다. 지인과 내기 골프를 쳐서 죄송하다는 그의 사과를 대중은 이미 받아들였다. 너무나 건실한 이미지의 배우이자 예능인이었기에 차태현의 하차가, 그와의 '잠시만 안녕'이 너무나 아쉽다.

'라디오스타' MC들이 항상 인사하듯이 차태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싶다.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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