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직접 사과문 발표 "모든 혐의 인정..평생 반성"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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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가운데)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몰카 파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가수 정준영(30)이 직접 적은 사과문과 함께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 관련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정준영은 오전 9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내고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준영은 이전 경찰 출석 때와는 달리 직접 종이에 써온 내용을 읽는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들지 않았다.

정준영은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여성들과 그동안 제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더 이상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14일 정준영을 불러 21시간 조사한 데 이어 17일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불법 촬영물 촬영과 유포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 3대 역시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분석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약 3시간 동안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기존에 제출한 휴대폰 외 다른 휴대폰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8일 정준영에 대한 조사 결과와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가수 승리(29, 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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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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