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쿠자' 김재훈, 악플에 '득도'... "욕도 괜찮다, 불상 된 기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3.21 12:26 / 조회 : 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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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왼쪽)과 김재훈. /사진=ROAD FC
ROAD FC(로드FC) '전직 야쿠자' 김재훈(30·팀 코리아MMA)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자신을 향해 도전장을 던진 배우 금광산(43)을 향해 "더 이상 빼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해 4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금광산이 "내 실력이면 도전해 볼 만하다. 3개월만 준비하면 1라운드에 순삭시킬 수 있다. 나는 준비하고 있겠다. 언제든 연락을 달라"며 김재훈을 도발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 말을 시작으로 금광산이 ROAD FC와 정식 선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ROAD FC 051 XX(더블엑스) 대회장에서 두 사람은 대면식까지 가졌다. 당장이라도 맞대결이 이뤄질 듯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못했다.

로드FC와 인터뷰에서 김재훈은 "금광산한테 할 말이 있다. 다 기사에 적어 달라"며 운을 뗐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묻자 "나한테 싸움을 걸어놓고 이제 와 뒤로 빠지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너무 남자답지 못하다. 작년 12월에 첫 대면을 했을 때 내가 너무 커서 쫄았다는 얘기도 들었다. 남자가 한 번 내뱉은 말을 주워 담지 못하면 그게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훈은 "나도 일반인이랑 싸우는 게 창피하다. 근데 금광산 본인이 먼저 싸우자 한 것 아닌가. 난 어이가 없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싶다. 일반인이랑 격투기 선수랑은 근력부터 다르다. 붙으려면 빨리 붙자. 사람들이 다 궁금해 한다. 사람들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라. 너무 질질 끌면 당신만 후회한다. 내가 싸워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라"며 단단히 으름장을 놓았다.

김재훈은 특유의 입담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가 등장하는 기사나 영상은 늘 많은 조회 수와 댓글 수를 기록한다. 그 이면에는 악플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재훈은 "욕이든 무엇이든 괜찮다. 득도했다. 마치 불상이 된 것 같다. 이제 누가 욕을 하든 말든, 그래도 날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으니까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훈은 팬들을 향해 "우리 팬들은 자꾸 내가 지는 걸 바라는데, 지는 것 말고 이기는 것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마다 항상 말하는 거지만 이기고 싶다. 나는 상대방이 누구건 빼지 않는다. 재밌게 싸워 드릴 테니, 항상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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