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기대 키운 채드벨·요키시·유희관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3.21 07:00 / 조회 : 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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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 /사진=OSEN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2019 KBO리그에서 3강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 와이번스와 2018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그리고 패기에 안정감을 더한 키움 히어로즈를 3강으로 예상했습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SK 에이스 투수 김광현의 리그 정상급 활약, 두산의 탄탄한 야수층, 전성기를 맞이할 키움의 강한 전력이 3강”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투수, 공격, 수비의 조화가 관건인데 이들 세 팀이 이 요건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특히 "SK는 외국인 앙헬 산체스와 브록 다익손, 국내 에이스 김광현이 있고 문승원, 박종훈도 있어 선발진은 가장 강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도 "SK, 두산, 키움이 상위권을 이루고 이 중에서 SK가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떠났다는 것이 불안 요소이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키움은 "구단 재정이 안정돼 선수들이 느끼는 것도 달라질 것”이라며 “안우진, 이승호,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 같은 젊은 선수들을 주목할 만하고 여기에 박병호가 있고 조상우 박동원도 돌아와 탄탄한 선수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SK, 두산, 키움을 제외한 7개 구단은 중•하위권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4•5위 중위권 싸움이 혼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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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 /사진=OSEN
한편 지난 20일 끝난 시범경기는 SK가 7년 만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KT는 1년 만에 1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습니다.

SK는 이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서 1-0, 8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습니다. 3회말 무사 만루서 투수 이재원의 강습 타구로 얻은 1점이 결승점이 됐습니다. 이로써 SK는 5승1무2패(승률 0.714)를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습니다. SK의 시범경기 1위는 2012년(9승 4패·0.692) 이후 7년 만입니다.

5승 3패(0.625)의 한화와 키움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KIA(3승2패2무)와 LG(3승2패1무·이상 0.600)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성적의 연관성은 크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높은 성적을 따내는 팀이 있는 반면, 시범경기에서 호성적을 거두고도 가을야구에 탈락해 참담한 실패를 맛보는 팀도 있습니다.

2016년 시범경기 1위 팀은 삼성이었습니다. 11승5패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정작 페넌트레이스에선 9위로 추락했습니다. 시범경기 2위(10승1무5패) KT 역시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2017~2018년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던 KT는 올해는 5패1무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시범경기 무승은 1998년 쌍방울(7패) 이후 21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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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OSEN
그나마 이날 수원 LG전이 5회 우천 노게임이 돼 패배 기록이 하나 줄었습니다. KT는 1-6으로 뒤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대은은 마지막 점검에서 5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2015~2016년 2년 연속 시범경기 3위를 차지한 두산은 두 해 모두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시범경기 1위 팀이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6차례에 불과합니다.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시범경기 1위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올해 SK가 12년 만에 시범경기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시 달성할 지 지켜볼 만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범경기 게임수가 줄어 예측이 더 어렵습니다. 시범경기는 육성선수를 포함해 엔트리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출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도 한 경기에 3명 모두 출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수는 후랭코프(두산)가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며 한 점도 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이고 채드벨(한화)은 2게임 10⅓이닝에 평균자책점이 0.57이며 요키시(키움)는 2경기 9⅓이닝에 평균자책점 0.93, 다익손은 2게임 9이닝에 평균자책점이 1.00으로 잘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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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사진=OSEN
4명의 외국인 투수 다음으로는 유희관(두산)이 2경기 9이닝 평균자책점 1.00으로 국내 투수들 중 가장 좋아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LG 주장 김현수가 타율 5할(20타수 10안타), 2홈런, 2루타 2개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오재일(두산)이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홈런과 2루타 1개씩으로 좋았고 박해민(삼성)도 타율 3할3푼3리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강백호(KT)는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에 2루타가 2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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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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