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롯데 호세만큼 해주겠지" 김태형 감독의 바람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3.20 12:26 / 조회 : 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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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김태형(52)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를 언급하며 농담을 날렸다. 롯데에서 활약했었던 펠릭스 호세(54) 만큼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2019 KBO 리그 시범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취재진이 선발 라인업 카드를 보며 "호세라고 적혀있으니 매우 잘 칠 것 같다"는 말을 하자, 김 감독은 "그 정도 해주겠지"고 응수했다.

두산은 지난 2018시즌 외국인 타자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와 함께 했지만, 모두 1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렀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중요한 시점에 큰 힘이 될 외국인 타자 없이 전쟁에 나간 셈이다.

이에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야심차게 호세를 영입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쿠바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LA 에인절스서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 역할을 했던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정식 등록명은 페르난데스지만, 호세로 불린다.

공교롭게 롯데에서 활약했던 펠릭스 호세와 이름이 같다. 호세는 1999년, 2001년, 2006년과 2007년 롯데에서 뛰었다. 특히 1999년과 2001년 각각 타율 0.327, 0.335로 좋았고, 나란히 36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산 호세는 시범 경기서 조금 좋지 못하다. 6경기에 나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현재 한국 야구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호세는 시범경기를 통해 적응을 하고 있다. 동시에 두산은 현재 최주환이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개막전에 나설 수 없어 호세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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