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충분해!" ERA 0.87 채드벨 향한 한용덕 감독 믿음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20 10:58 / 조회 : 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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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벨(왼쪽).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30)이 시범경기에서 순항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용덕(54) 한화 감독의 신뢰도 굳건하다.


채드 벨은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채드 벨은 지난 14일 SK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호투 행진을 펼치며 워익 서폴드와 함께 '대박 원투펀치' 탄생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합계 10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7이다.

이날 채드 벨은 6회 1사까지 20타자를 상대하며 80구를 던졌다. 4-1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김태진의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다음 타자 이상호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채드 벨은 "6회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7km를 찍었다. 140km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포심과 투심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졌다. 포심 26개, 투심 24개에 슬라이더(12개)와 체인지업(10개), 커브(8개)까지 구사했다.

1회말 2사 3루서 베탄코트에게 3루타를 맞은 장면 말고는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2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5회말 2사 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한용덕 감독도 대만족이다. 한 감독은 "채드 벨이 두 경기 연속 안정적으로 던졌다. 지금처럼만 던져준다면 전혀 문제 없다"며 "충분히 10승이 가능한 투수"라 칭찬했다.

채드 벨 또한 "투구수는 80개 정도를 계획했었다. 목표 투구수를 채웠다"며 "정규시즌이라 생각하고 투구했다. 몸쪽 공이 조금씩 빠지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돼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시즌 준비를 잘 마쳤다. 그만큼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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