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패밀리', 발칙한 가족이 전할 자유+코믹적인 性[종합]

동대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19 15:57 / 조회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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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보라, 황우슬혜, 진경, 박희순, 이고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의 김지혜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박희순부터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 이고은까지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가족 사이임에도 거리낌없이 자유롭게 대화해 신선함을 안긴다.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 이고은 그리고 김지혜 감독이 참석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이고은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렸다.

이날 박희순은 "가족 영화가 많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족 영화가 코미디인 경우는 흔하지 않다. 무거운 가족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가족 코미디라는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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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경(왼쪽), 박희순 /사진=임성균 기자


또 박희순은 "영화 안에서 춤이 많이 나온다. 촬영 전에 진경 씨와 미리 만나서 춤 연습과 대사 연습을 많이 했다. 가족을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친하지 않으면 촬영 전에 힘들 것 같아서 자주 만났다. 술도 한 잔 하면서 자품 얘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진경도 "처음 '썬키스 패밀리' 시나리오를 받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상식적이지 않은 파격적인 효과들과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좋았다. 또 영화 안에서 (박희순과) 애정신이 많다.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친해져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표현돼 다행이다"라고 힘을 보탰다.

황우슬혜는 극중에서 나오는 앵무새 목소리를 실제로 연기했다. 그는 이에 대해 "후시 녹음을 하다가 김지혜 감독님이 (앵무새 소리 내는 것을) 해달라고 하셨다. 여러 버전으로 녹음을 했다. 저는 얼굴이 새빨갛게 됐지만, 밖에서는 재밌게 보신 것 같았다. 감독님이 재밌게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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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보라, 이고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의 김지혜 감독(왼쪽부터) /사진=임성균 기자


윤보라는 '썬키스 패밀리'로 첫 스크린에 도전했다. 그는 "제가 최근 드라마로 비춰지다가 첫 영화를 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이번 영화 잘 될 수 있게 끝까지 홍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고은은 "제가 모르는 것들이나 못하는 것들을 감독님, 엄마, 아빠, 언니, 오빠가 다 알려줬다. 그래서 어려운 점 없이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토하는 장면이라든지 아픔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지혜 감독은 "극중에서 엄마와 아빠가 (아이가) 보라고 사랑을 나누는 건 아니지만, 그 상황을 마주한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의 시선으로 성(性)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편하게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희순과 진경, 윤보라, 이고은이 발칙한 가족으로 뭉쳤다. 이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이 아니다. 성(性)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가족이기에 관객에게 신선함과 코믹함까지 안겨준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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