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촉발' 김상교 씨 경찰 출석.."책임감 갖고 여기까지 왔다"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3.19 12:01 / 조회 :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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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인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씨 /사진=뉴시스
버닝썬 측과 경찰 유착 의혹을 처음으로 주장하는 김상교(29)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1분께 명예훼손 사건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김씨는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고 사람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역삼지구대 유착에 대해서는 "나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의혹을 가질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가 막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저 말고 유사한 피해자가 많다고 느껴 그런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기관에서 정확하게 밝혀주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고 진실 규명을 정확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집단폭행에 가담한 버닝썬 VIP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도 정확히는 다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김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를 부정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짧게 대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김씨를 1차로 조사했던 역삼지구대 경찰관 2명과 폭행 사건 당시 클럽 이사였던 장모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조사한다. 김씨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욕설과 모욕을 했다는 혐의로도 고소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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