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욱 대표 "베이비복스·손호영 매니저→원앤원스타즈 설립"(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㉛원앤원스타즈 노지욱 대표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3.20 10:30 / 조회 : 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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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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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스타즈 노지욱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20대에 초 디자이너를 꿈꾸던 노지욱 대표(42)는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던 중 군 제대 후 지인의 추천으로 매니저 일을 잠깐 해보다가 평생 직업이 된 케이스다. 노지욱 대표가 처음 발을 들인 분야는 '가요'였다. 2001년부터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매니저로 시작해 6년 동안 베이비복스의 국내 활동부터 중국 진출까지 함께 경험했다.


해외 시장의 가치를 알았던 노지욱 대표는 이후 중국에 사비를 들여 가서 중국 시장을 조사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1년 2개월 동안 중국에 있던 그는 향수병에 걸려 2006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손호영, 장근석, 팀 등이 있던 루브엔터테인먼트에서 실장으로 새 출발을 했다. 당시 프로듀서로서 미국 작곡가의 곡도 받아오던 노지욱 대표는 음악 매니저로서 음악, 영상 편집을 배우며 전문성을 가졌다.


루브엔터에서 노지욱 대표는 음악에 이어 장근석을 계기로 배우 파트의 일도 겸하게 됐고, 대본을 읽어보면서 가요와는 또 다른 배우 파트의 작업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당시 20대 초반의 청춘스타였던 장근석의 사례를 보면서 한 명의 연기자를 발굴하고 좋은 작품에 출연시키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배우 매니지먼트의 재미임을 알게 됐다. 이후 2010년 원앤원스타즈를 설립, 현재는 이항나, 김혜은, 김권, 김기두, 김기리, 이연두, 허형규, 송지호, 한재석, 김우린의 활동을 케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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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스타즈 노지욱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매니저 초기엔 어떤 연예인들을 담당했나.


▶베이비복스부터 휘성이 있던 그룹 A4, 애즈원, 팀, 손호영을 담당했다.

-지금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지만, 과거 가요 분야에서 일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베이비복스 때 매니저 일을 처음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채연, 클론, 김조한, UN 매니저까지 다섯 명이 합숙을 한 것도 기억에 남고, 베이비복스 멤버가 모 프로그램에 나가야했는데 스케줄을 챙기지 못해 펑크가 나서 식은땀이 난 적도 있었다.(웃음) 베이비복스가 외국 진출을 하면서 해외에 갈 일도 많았는데 경유할 나라에서 내가 실수로 출입국 관리소를 나가버려서 비행기 이륙이 3시간 지체돼 본 적도 있고, 연변에 공연을 갔다가 밤에 강도한테 총을 맞을 뻔한 적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공연 주최측에서 우리 팀의 호텔비를 안 내서 내가 호텔에 3일 동안 묶여 있다가 돈을 보내주고 다시 한국에 왔던 경험도 있다. 예전엔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 공연 사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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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스타즈 노지욱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처음 설립한 매니지먼트사가 원앤원스타즈인가.

▶손호영을 맡은 이후로 작게 음반회사를 차렸는데 원앤원스타즈 이전에 원스타였다. 중국 매니저의 소개로 루루(차오루)를 데리고 시작했고 걸그룹을 만들려 했다. 연기도, 음악도 가능하게끔 만들어서 해외 진출을 하려 했다. 은행 대출과 가진 돈을 모아 시작했는데 꿈과 열정을 가지고 하다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8개월 만에 사업을 접게 됐다.

-이후 김혜은이 원앤원스타즈 1호 배우가 된 걸까.

▶맨 처음엔 다른 배우를 데리고 시작했다가 김혜은이 거의 1호 배우가 됐다. 그러다 김권, 김기두 등 점차 배우를 영입했다. 초반엔 한 명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회사를 목표로 했지만, 점차 여러 배우를 맡아보자고 생각이 바뀌었다. 많이 알지 못했던 사람을 알리는 것에 쾌감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조연, 중년 연기자도 영입하게 됐다. 지금은 더 많은 배우와 일하고 싶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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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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