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워너 브라더스 CEO 사임 "회사 성공에 방해"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19 09:04 / 조회 :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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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CEO 케빈 츠지하라 /AFPBBNews=뉴스1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렸던 영화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CEO 케빈 츠지하라가 사임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케빈 츠지하라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케빈 츠지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내가 CEO 자리에 있는 것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에 방해가 되고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워너 미디어는 조만간 임시 CEO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 미디어 존 스탠키 대표는 "케빈 츠지하라가 워너 브라더스 회장 및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임직원, 파트너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빈 츠지하라가 지난 25년간 스튜디오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케빈 츠지하라는 자신의 실수가 회사의 리더십 기대와 일치하지 않으며 앞으로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했다.

또 워너 미디어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갑작스러운 지도부 교체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케빈 츠지하라, 영국 출신 배우 샬롯 커크, 영화감독 겸 제작자 브렛 래트너, 호주 미디어 재벌 제임스 패커 사이의 성접대 의혹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제임스 패커는 지난 2013년 샬롯 커크에게 "너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왔다. 네가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 지금 호텔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샬롯 커크는 이 부름에 응했고, 제임스 패커가 언급한 중요한 사람은 케빈 츠지하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개된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케빈 츠지하라가 샬롯 커크와의 관계 후 좋은 배역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샬롯 커크는 성접대를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케빈 츠지하라는 나에게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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