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위기 넘긴 정일우♥고아라, 애뜻한 입맞춤 '심쿵 엔딩'[★밤TV]

김혜림 이슈팀 기자 / 입력 : 2019.03.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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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해치' 방송 화면
'해치'에서는 백성들의 도움으로 폐위 위기에서 벗어난 정일우와 그를 위해 궁녀가 되겠다고 선언한 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백성들을 위해 나선 이금과 그런 그를 구한 백성들의 모습과 함께 자신을 위해 궁녀가 되겠다고 선언한 여지(고아라 분)에게 키스를 하는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민진헌(이경영 분)은 꽃님(안서현 분)을 데리고 나타나 이금이 살주계를 비호했다는 혐의를 내세워 한성부로 압송시켰다.

이금은 왕세제 신분에도 가마도 없이 사헌부 집의 위병주(한상진 분)의 감시 아래 연행됐다. 위병주는 "죄송합니다만 가마나 이런 건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비웃자, 이금은 "그 정도로 수모가 되겠나. 포승줄도 필요할텐데"라고 답하며 당당히 걸어갔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여지(고아라 분)와 달문(박훈 분)은 눈물을 흘리며 분노했지만 다가갈 수 없었다.

같은 시각 체포되 끌려가는 박문수(권율 분)와 만났다. 박문수는 헝클어진 머리와 함께 구타당해 흙범벅이 된 채 포승줄에 묶여 끌려 오고있었다. 이금을 만난 박문수는 "안돼"라고 소리치며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이를 본 이금 또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한성부로 압송된 이금을 만난 경종(한승현 분)은 "세제가 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참 요란한 행보로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금은 "망극하옵니다. 전하. 소인의 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질 것이고요. 중신들의 요구대로 소인을 폐하시옵소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종은 "네가 무엇이길래 책임을 진단 말이냐. 착각하지 말거라. 이 나라의 왕은 나다. 책임은 그것을 질 자격이 있는 자만이 지는 것이야"라며 "기로연에 참석해라. 가서 네가 세제로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라. 이 일은 내가 막을 것이니 너는 가서 네 자리를 지키란 말이야"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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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해치' 방송 화면
어명에 따라 기로연으로 향한 이금은 "나는 살주계 아이들이 인신매매로 청국에 팔려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 이 땅에 살고 싶은 아이들이 양반들의 수탈과 가혹한 세금, 그걸 견디지 못한 제 부모에 손에 팔려가는 것을"이라며 이금은 "그 땅에서 일하는 자가 없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입을 것인가. 누가 누구 덕분에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 수탈은 없어져야 한다고. 세제인 내가 언젠가 보위를 잇는다면 땅의 세금은 땅의 주인에게 매길 것이라고"라며 발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양반들이 분노했고, 경종은 "내가 널 지킬까봐 아예 끝을 내려고?"라며 이금을 걱정했지만 이금은 "어찌 소인 하나를 심정에 두시냐. 더 큰 일을 하셔야 한다. 하고 싶던 말을 소리 내 할 수 있었던 건 잠시 동안 제가 세제였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 제게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성들이 이금을 옹호했다. 세제를 옹호하는 격서가 붙었고, 백성들은 하나 둘 호패를 내놓으며 이금을 향한 마음을 보였다. 호패가 없는 여자들까지 동참했다 호패가 쌓였다. 이를 본 이금은 백성들의 마음에 감동해 눈물을 보였다. 이금은 민심 덕분에 세제폐위 위기를 넘겼다.

한편 방송 말미 여지를 향해 마음을 드러내는 이금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금은 늦은 밤 출궁해 어디론가 향하다 여지와 만났다. 여지가 "이런 일은 또 일어나겠죠? 저하를 겨냥하는 일"이라고 묻자 이금은 "다 각오했던 일이다. 이만한 일도 몰랐을까봐. 사람이 너무 잘나면 여기저기 표적이 되기 마련이다. 영민하지 준수하지. 뭐 내가 잘난 탓을 해야지 도리가 있겠느냐. 그러니 괜한 걱정 말거라"라며 여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여지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 궁녀가 되고자 합니다. 저하를 꼭 지켜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동궁전 궁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금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묻자 여지는 "잡무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금은 여지의 손을 잡으며 "궁녀가 된다는 건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말한 뒤 키스하려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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