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필름어워드' 이창동 감독 "공로상, 내게 무겁다"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17 22:34 / 조회 :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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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제1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홍콩 TVB시티에서 '제1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가 개최됐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아시아 영화의 진수를 추출해내고, 아시아 전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예술인들에게 영예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은 준비해 온 소감을 영어로 말했다. 그는 "나에게 무거운 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다. 소설가에서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에 각본과 조연출로 참여하면서 영화 인생을 시작했다. 비교적 늦게 영화계에 입문했지만 '초록 물고기'와 '박하사탕'으로 단숨에 한국영화계에 작가로서 주목받았다.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전도연에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에 이어 '시'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8년이 지난 뒤 신작 '버닝'으로 돌아와 다시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버닝'은 한국 영화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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