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태에 '1박 2일' 제작 중단→완전 폐지 국민청원까지[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3.15 19:57 / 조회 : 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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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사건이 연예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의 여파로 KBS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1박 2일'까지 중단됐다.

15일 KBS 측은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 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당분간 '1박 2일' 방송 시간대에는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이어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 '푹(POOQ)' 또한 '1박 2일'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정준영 사태가 커지면서 '1박 2일'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미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나 3개월 만에 '1박 2일'을 통해 복귀했다. 즉 정준영의 복귀를 도와줬다는 측면에서 '1박 2일'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특히 온 가족이 시청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비난여론은 더욱 거셌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박 2일'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앞으로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던 정준영의 다짐은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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