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의 멋진 꿈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FULL인터뷰]

[★차한잔합시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17 09:00 / 조회 : 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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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29, 장동우)가 자신의 마지막 20대를 보내며 드는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특유의 유쾌함과 진지함을 겸비하며 스타뉴스와 마주한 동우는 자신이 속한 인피니트에 대해 "군 제대 이후에도, 다시 태어나도 이 팀에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최근 의무경찰 시험에서 탈락했지만, 동우는 크게 개의치 않고 무사히 군 생활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데뷔 10년 만의 솔로 활동은 잘 하고 있나요.

▶연습생 시절까지 포함하면 정확히는 11년 정도 멤버들과 함께 지냈던 것 같은데요. 이렇게 솔로 앨범을 통해 피쳐링 없이 제 목소리로만 완성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앨범이 나온 이후 소속사 대표님께 직접 절도 드리면서 "뜻깊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팬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앨범이 이제 막 나왔는데 팬들이 정규 앨범 만들어달라고 하던데요. 하하. 벌써 제 앨범을 다 들었나 봐요. 사실 이 앨범 말고도 녹음을 해둔 곡이 30곡 정도 있고요. 이것저것 포함하면 100곡 가까이 돼요. 다만 제 앞으로 행보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아서요. 다음 앨범 발매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의경 시험에 떨어졌어요. 기분이 어떤가요.

▶아직 이것에 대해 크게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는 현역으로 갈 생각이에요. 원래 지난 2018년 9월에 현역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멤버 성열이 2018년 12월 팬 미팅에 참석을 하고 가라고 해서 연기를 했던 거였고요. 어떻게 보면 이 솔로 앨범이 나온 것도 성열 덕분이기도 해요. 군 입대까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로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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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군 입대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나요.

▶배우 윤균상 형하고도 친한데 군대 관련해서 조언을 해주셨죠. 황치열 형님과 슈퍼주니어 동해 형님도 "군대는 누구나 가는 당연한 거니 걱정 마라"라고 해주셨고요. 아직 입대 날짜가 나오지 않아서 실감도 나지 않는 것 같아요. 대부분 제가 성격이 좋아서 군대 가서도 잘할 거라고 말해주세요. 팬들은 "너를 군대로 못 보내겠다", "안 가면 안 되냐"라고 말하더라고요.

-성규가 현재 현역 군 생활 중인데 혹시 최근 연락도 했나요.

▶성규 형이 지금 지창욱, 강하늘 형하고 한 생활관에서 같이 잔다고 들었어요. 다들 낯을 가리고 저처럼 활발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서먹했다고 말하더라고요. 하하. 성규 형도 휴가 나와서 "나만 믿고 따라와. 인피니트 계속 해야 하니까. 너도 있는 그대로 열심히 하고 군대도 몸 건강히 잘 갔다 오고 인피니트 다시 뭉치자"라고 말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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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인피니트가 올해로 데뷔 9주년을 앞두고 있어요.

▶정확히 오는 6월 9일이 9주년이에요. 이제는 제가 오히려 선배님들을 보게 되더라고요. 저희도 당연히 그렇게 오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만의 기념일에는 특별한 걸 하고 싶어요. 라디오가 됐든 미니 팬 미팅이나 콘서트가 됐든 인피니트의 기념일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어요.

-최근 인피니트 완전체 앨범도 냈잖아요. 분위기가 어땠나요.

▶작업을 오랜만에 했어요. 항상 해놨던 곡들도 있었고요. 좋은 곡들과 우리와 안 맞는 곡들 등에 대해서 새로 녹음을 했는데 멤버들 실력은 여전했죠. 저희 팀워크도 장난 아니랍니다. 하하. 물론 활동하면서도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요.

-멤버들 모두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 같아요.

▶장난 아니죠. 인피니트라는 팀 이름부터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와 함께 팬들도 단계별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처음 팬미팅을 했을 때 200명도 못 채웠는데 지금은 5000명을 넘기고 3만 명까지 넘겼죠. 저희도 팬들도 서로의 노고와 노력을 같이 아는 것 같아요. 보컬도 랩도 춤도 성장하는 걸 영상으로 보며 이게 우리의 추억이고 역사라는 걸 확인했죠. 정말 20대 청춘을 인피니트에 다 바쳤다는 게 느껴졌어요. 전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로 활동하고 싶어요.

-인피니트로 활동하며 혹시 이루지 못했던 꿈이 있나요.

아직 고척돔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꼭 고척돔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월드 투어도 경험을 하긴 했지만 못 가본 나라도 많아요.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공연도 가고 싶고 특히 터키, 러시아에도 가서 팬들을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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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대도 올해면 끝인데요. 30대를 바라보는 심정이 어떠한가요.

▶전 지금도 20대 초반 친구들보다 체력적으로는 뒤지진 않을 자신이 있는데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제 나이의 앞자리 바뀌게 되면서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맞지 않는 분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걸 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고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30대가 되면 20대 때와 어떻게 달라질 것 같나요.

▶달라질 것 같아요. 20대 때는 합숙하면서 멤버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았지만 20대 후반을 거쳐 30대가 됐을 때는 저도 독립도 했고요. 생활 패턴도 바뀔 것이고 그러면서 제 모습도 분명히 바뀔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제 음악적 색깔은 사실 계속 바뀌었죠. 처음에는 강한 랩 스타일 장르의 음악을 좋아했다면 이후 크리스 브라운의 음악을 들으며 팝에도 빠지게 됐고 어반 장르와 트랩에도 빠졌어요. 앞으로는 음악적으로는 힙합이나 어반 장르가 기반이 된 음악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솔로 앨범이 나왔기에 솔로 콘서트를 하는 것도 욕심이지만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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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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