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위하준 "첫 로코 도전, 자신감이 생겼어요"[★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3.18 09:00 / 조회 :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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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위하준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신중한 배우였다. 그의 조심스러운 대답들 속에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고민이 짙게 묻어났다.


위하준은 17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에서 다정다감한 직진남이자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 지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번 작품은 위하준에게 첫 드라마 주연이자 첫 로맨틱 코미디로 많은 도전이었다.

위하준은 "대단한 선배들과 호흡하고,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여러 부분에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며 "작품에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출연 전 부담감을 털어놨다.

많은 부담을 뛰어넘고 위하준은 성공적인 로코 신고식을 치렀다. 작품도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촬영을 일찍 마치고 후반부터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작품을 감상했다는 위하준은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재미있었다. (정)유진 누나와 붙는 신도 귀엽게 봐주셔서 좋았다. 다만 몇몇 신들은 '더 잘할걸'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위하준은 극 초반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직진하는 연하남의 모습부터 후반 송해린(정유진 분)과 티격태격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에 자신감도 없어서 욕만 먹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걱정과 달리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들이 매력 있게 봐주셔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하고 싶다"며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생기게 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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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극 중 모습과 달리 실제 성격은 무뚝뚝하다고 남자답다는 위하준은 "친구들 사이 군기반장이라고 불릴 정도"란다. 그는 "지서준을 연기하며 친구들에게도 다정해지려고 말도 부드럽게 해봤는데, 친구들이 좀 피하는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토록 무뚝뚝한 위하준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돌변한다고. 그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정하고 애교가 많아진다. 연애도 직진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이 서준이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반전 있는 사람이 좋다"며 "겉은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 속은 여리고 곰 같기도 하고 따뜻하고 예의 바르고. 저한테만 귀엽고 일할 때는 똑 부러진 사람이 좋다. 저한테만 애교 많으면 제가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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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위하준은 영화 '곤지암'을 시작으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최고의 이혼'과 예능 '섬총사'까지 다양한 곳에서 얼굴을 내비쳤다. 예비군도 미뤄야 할 정도로 쉴틈이 없이 달렸다. 위하준은 이토록 바쁜 스케줄에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감사해했다.

"일을 하는 순간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하기 잘했다는 생각들이 들어요. 작년 한 해를 돌이키면 진짜 행복하고 뿌듯해요.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사람을 알게 됐고, 많은 것들을 느꼈어요"

연달아 히트작에 출연하며 곧바로 스타가 된 것 같은 위하준이지만 사실 단역부터 시작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그는 지금의 모습에 대해 "꿈꿔왔던 길을 밟아오는 것 같다. 감사하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지금도 큰 욕심은 없다. 지금처럼 계속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위하준은 지금처럼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과거 단역 시절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단역으로 출연한 것부터 모든 작품들이 다 이어져 있더라고요. 제가 출연한 한 작품을 보고 기회를 주시고, 또 여기서의 평가가 저기로 이어지게 되고. 사소한 것들 까지 쭈욱 이어져서 계속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위하준에게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많았다. 그는 "몸 쓰는 것을 좋아해서 액션을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 "사극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힘들겠지만 공부도 많이 될 것 같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제 톤과 어울릴 것 같다. 요즘 사극이 다시 많이 제작이 되는 것 같더라"고 향후 출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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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91년생 위하준은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20대를 뒤돌아본 그는 "'밥누나' 포상 휴가로 일본에 간 것을 제외하고, 29년 동안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다. 20대가 너무 아깝더라. 남들 다 한 걸 너무 안 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여행뿐만 아니라 유흥도 즐기지 않으며 스스로를 가둬놓고 살았다는 위하준은 "세상을 넓게 보고 싶다. 시간이 되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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