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확신"..'자백', '비숲' 계보 이을 tvN 장르물 온다[종합]

강남=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3.15 17:20 / 조회 : 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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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준호, 신현빈, 남기애, 유재명 /사진=김휘선 기자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철규 감독과 뛰어난 배우들이 '자백'으로 뭉쳤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철규 감독을 비롯해 이준호, 유재명, 신현빈, 남기애가 참석했다.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지난해 tvN '마더'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철규 감독의 신작으로 '시그널' '비밀의 숲'을 이을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철규 감독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한다. 새 드라마를 준비하며 항상 전작과 다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 '마더'를 언급하며 "'마더'는 정서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 드라마다. '자백'은 완전히 다르다. 굉장히 강렬한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고 비교했다.

장르물의 색채가 짙은 '자백'에는 불가피하게 충격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등장할 예정이다. 김철규 감독은 "이야기 전개 상 잔인한 살인 장면도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단순한 잔인함과 끔찍함을 넘어서서 '자백'만의 미학적 장점을 매 컷 고민하고 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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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준호, 유재명 /사진=김휘선 기자


이준호는 사형수가 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도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화자로서 어떻게 진실되게 다가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호는 최도현 역을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노력을 했다고. 그는 "이런 아픔을 가진 인물은 겉으로 보인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도 많이 빼고 있었고, 성격을 더 건조하게 만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역할을 위해 최대한 개인적인 흥을 자제하고 있다. 가끔씩 튀어나오면 감독님이 자제시켜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아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선다. 그는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신현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직 열혈 기자이자 도현의 친구인 하유리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역할을 소개한 신현빈은 "드라마가 밝은 톤이 아닌데, 그 속에 제가 밝은 캐릭터를 맡았다. 극의 분위기와 동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남기애가 연기하는 진여사 역에 대해서는 모두가 말을 아꼈다. 진여사는 어느 날 갑자기 도현의 사무실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고스펙 사무보조다. 남기애는 "제 나잇대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날 역할"이라며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역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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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준호, 신현빈, 남기애, 유재명 /사진=김휘선 기자


'자백'은 시작 전부터 '시그널' '비밀의 숲'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이는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철규 감독은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연출자로서 이 드라마만의 장점을 살릴 생각뿐이다. 평가와 반응은 하늘의 뜻"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김철규 감독은 "초반 방송이 나가면 사건의 진실에 대해 많이 추측하고 토론할 것 같다"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재명은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제가 극 중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확신합니다. '자백' 역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자백'은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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