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넘기는 것 좋지 않아" '투수전문가' 양상문의 시선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3.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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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국내에서 투수 전문가로 손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58) 감독이 투수들이 시속 150km가 넘는 속구를 계속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상문 감독은 1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투수들의 구속이 150km를 계속해서 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강속구 투수가 대접받는 최근 현대야구의 추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유인즉슨 이랬다. 양상문 감독은 "사실 동양인 투수들의 골격과 체격을 생각한다면 계속해서 구속이 150km가 넘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그래야 부상 방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쩌다가 구속이 150km을 넘길 수는 있지만 구속만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무리가 간다는 지적이었다.

이 이야기는 롯데 신인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19)의 구속에 대한 설명을 하다 나왔다. 전날인 14일 2군 경기에 등판한 서준원은 1이닝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9km가 찍혔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150km를 상회하는 수준의 공을 던졌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양 감독은 "타자가 체감하는 구속이 더 중요하다. 사이드암 투수로 150km에 가까운 공을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상대 타자가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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